[문화 · 복지]5월 놀이 재활 클리닉: Power of Connection

5월 놀이 재활 클리닉 <Power of Connection>에서는 특정 근육을 압박해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방법과 감각을 찾아갔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걷거나 물건을 들 때, 앉고 설 때 무릎이나 어깨, 허리 등 한 곳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한 연습이기도 합니다.  


매 순간 우리를 지지하고 받쳐주지만 그 존재와 감각은 쉽게 잊히는 발을 마사지 해주고, 깨운 발부터 머리끝, 손 끝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온 몸 협응 동작'을 함께 했습니다. 온 몸 협응 동작은 시선, 어깨와 팔꿈치, 손 끝, 몸통과 골반, 무릎, 발이 동시에 따로 또 함께 움직이며 몸의 협응력과 연결성을 기를 수 있게 디자인한 움직임이에요.


다른 이와 손으로 연결되어 젠틀한 압력을 주고받으며 손목과 손가락을 재활하고, 상대의 몸에 녹듯이 밀착하며 몸에 파고들기도, 벗어나기도 하는 여러 레슬링 놀이를 나누었습니다. 움직이는 상대의 몸을 매순간 관찰하고, 대응하는 레슬링 놀이는 어깨나 팔, 다리를 압박해 딱딱하게 굳어있는 힘, 더 큰 외부의 힘이 가해졌을 때 부러질 수 밖에 없는 힘이 아닌,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함께 발휘하는 유연하고도 강한 힘을 기르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는 아크로요가를 함께 했습니다. 아크로요가는 몸의 지지구조를 최대로 활용하여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몸을 받치고, 하늘로 띄우는 놀이입니다. 상호 지지와 신뢰를 쌓고, 받쳐주는 사람과 나는 사람이 모두 편안할 수 있는 구조를 찾아가는것이 활동의 핵심입니다!



"원치 않는 접촉과 사람에 대한 경계로 인해 매 순간 곤두서있는 삶에서 이렇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적극적으로 몸으로 교감할 수 있어 좋았어요.

"내 무게를 받쳐주는 건 흔들다리가 아니라 나와 몸을 맞추며 협응하는 파트너이기에 두려운 순간에도 믿고 몸을 맡길 수 있었다."

"아크로요가를 할 때, 하늘에 있을 때도 땅에 있을 때도 편안했어요. 상대와 균형을 맞춰나가는게 자연스럽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게 있었어요."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타인 몸들과 뜨겁게 즐겁게 접촉하고 움직이니 정말 평화로웠다. 파란 하늘과 나무, 새들에 둘러쌓여 지구 위의 삶을 이렇게 즐겁게 누릴 수 있다니!"

"때로는 격하게, 때로는 따스한 마사지로, 때로는 함께 균형을 잡으며 나눈 접촉들이 일상의 공허함이나 아무리 누워있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들을 풀어주는 것 같아요" 



"팔을 털어 춤을 추듯 움직일 때, 반동을 주며 몸을 팍팍 즐겁게 움직이니 해방감이 들었어요.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놀이들이 즐거웠습니다."


"지금 이 몸 그대로 충분하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놀이 재활 클리닉. '관계'와 '놀이'를 통해 몸에 대한 리스펙트, 호기심,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은 다음 달에도 계속됩니다.